마치 마지막이라는 것을 안다는 듯이 자기 영역을 순찰하던 작은냔.
이삿짐으로 난리가 난 본인의 집과, 공사로 난리가 난 이웃집들의 경계를 넘나들며 몇날을 쓸쓸히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평생을 살아 온 영역을 강제로 떠나야 하는 고양이의 심정은 어땠을까.
Belgiu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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