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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피해자가 되다 @나미비아

저녁 8시. 숙소에서 400m 거리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돌아오는 길. 옆에 택시 한 대가 선다. 지나치려 하는 순간 두 녀석이 튀어나와 순식간에 내 가방 끈을 칼로 잘라서 탈취. S의 카메라 가방도 탈취. 나를 상대한 녀석은 20센치도 더 되는 칼을 들고 있었다. 10초도 안 돼 강도들은 택시를 타고 도주. 그 후로 지금까지도 피해는 끝나지 않았다. 여권, 신분증, 현금, 핸드폰, 카메라, 충전기 등등 모든 중요물품을 강탈당했고 숙소 연장하고 긴급비자 받고 이런저런 거 갱신하고 어쩌고 하는 비용까지 다 포함하면 총 피해액이 500만원이 넘는다. 사건 당시 등을 긁혀서 출혈이 있었는데 깊은 상처는 아니었지만 아직도 상흔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돌아온 게 아니다. 사건이 있은 ..

I&I/Diary 끄적임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