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나에게 도움은커녕 짐만 되던 그 존재가 사라졌다.한편으론 정말 시원하지만 그래도 날 때부터 미운 정 고운 정 켜켜이 쌓인 세월이 있기에 마냥 시원한 것만은 아니다.그 세월이 통째로 사라졌다. 내 삶의 한 부분이기도 했던 그 세월이, 사라져 버렸다.매일 죽음에 관하여 생각한다.죽은 자의 인생을 생각한다. 왜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건지, 더 힘을 내 볼 수는 없었던 건지, 인생 2막을 왜 그리 미련하게 바보 멍청이같이 한심하게 보냈던 건지,이미 죽은 사람 원망해봐야 무슨 소용이겠냐만 그래도... 시엄마가 나를 보고싶어 하는데 난 그 사람 만나고 싶지 않다.그릇이 간장종지만 해서 누굴 품어주기는커녕, 조금 분에 넘치는 스트레스만 받아도 감당을 못 해서 바들바들 떠는 인물이라, 뭘 특별히 하지 않아도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