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앞 공중전화 부스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노숙인.
교황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병의 화려한 의상이 돋보임.
바티칸.
방문하기 전 인터넷으로 여러 정보도 찾아보고
여행후기도 읽어 봤는데, 대부분이 강력추천을 하더라는.
웅장하다느니 어쩐다느니.
허나, 실제의 바티칸은 상상 이하였으며
어떠한 장엄함도 느낄 수 없었다.
광장 구석구석 자리 잡은 노숙자의 존재는
극도로 화려한 카톨릭 수도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됐다.
가난한 자를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교황이 말하고 다니지 않나?
교회치장에 쓸 돈은 많고 바로 코 앞의 노숙자들 살필 돈은 없나보다.
돈이 없는 게 아니고 의지가 없다고 하는 게 맞을 지도.
여행 중 머물렀던 식당에서 만난 한 무리의 신부들.
거나하게 음식을 시켜 먹고 맥주를 즐기시더라.
디저트까지 알뜰하게 챙겨 먹고 나가심.
또 누가 알아? 이후 매춘소굴로 기어 들어가실 지?
요 근래 터져나온 바티칸 아동성학대 스캔들과 겹쳐져
미안하지만 이미지가 아주 더럽게 보였다. 원래도 좋지 않았지만!
이태리에 다시 간다고 해도
두 번은 방문하고 싶지 않은 곳이 되어 버렸네.
Ital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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