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urias 지역 Arenas de Cabrales에 있는 중형 캠핑장. 바로 옆에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지금껏 노르웨이, 덴마크, 프랑스, 스코틀랜드에서 캠핑을 해봤는데
스페인의 캠핑 시설이 단연 최고라고 하고 싶다.
청결함은 기본이요, 저렴한 가격, 깔끔하고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에
바, 레스토랑, 수퍼마켓까지 겸비한 곳이 대부분이다.
캠핑을 하다보면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해서 긴 트레킹 끝에 저녁준비를
하기가 힘들고 지칠 때가 종종 있는데 이럴 때 캠핑장에 있는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정말 편리하다.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신세계!
불결하고 역겨워서 얼른 빠져나오고 싶었던 프랑스의 캠핑장과 비교하면
이 얼마나 다른 풍경이란 말인가. 바로 옆나란데?
북유럽 쪽에서는 샤워시간이 몇 분으로 정해져서 초과하면 요금을 더 내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스페인에는 그런 제약이 없었음. 뜨거운 물도 거침없이 나오고.
인프라 뿐 아니라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해서 한층 더 기분이 좋았다.
시설관리 인력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화장실, 샤워실 등을 청소하고
캠핑장 외관을 정리한다. 이러니 청결하지~
이것은 우리의 텐트. 워낙 작은 트레킹용이라 사용공간을 늘리기 위해 익스텐션을 사용해 가림막을 쳤다.
사진의 남성은 영국에 사는 알바니아인 아저씨. 혼자서 유럽 전역을 돌며 트레킹을 한다고.
캠핑족들은 정말 다양해서 이사가는 수준으로 온갖 물품을 가지고 다니며 캠핑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럭셔리 캠핑카족부터
우리처럼 간이의자 하나 없이 트레킹을 목적으로 다니는 미니멀 거지족, 나홀로 배낭족 등 여러 부류가 있다.
Cantabria 지역 Fuente Dé 에 있는 중형 캠핑장. 입구에는 레스토랑이 있고 외관도 멋지다.
위생시설 천장에는 담쟁이가 멋드러지게 뻗어 있다.
주인장이 키우는 복실복실 담요같은 개 4마리와 괭이 1마리도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아담한 바-레스토랑 내부의 모습.
이 날은 독일-아르헨의 결승전이 있어서 캠핑장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티비 앞에 모였었다.
맛은 그럭저럭이었지만 요리하는 수고와 트레킹의 피로를 덜기에 충분한 값어치가 있었다.
칸타브리아 산맥에서 피레네로 넘어와 자리잡은 Torla 의 Rio Ara 캠핑장.
기가막힌 기암절벽 앞에 누워 있다. 사진의 건물은 입구에 있는 작은 수퍼마켓.
Spai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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