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문산악인이 아니지만 산과 자연을 워낙 좋아해서
여행의 주 목적이 하이킹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여행, 스페인 칸타브리아 산맥의 대표격인 'Picu Urriellu'로 가는
등산로는 정말 마의 등산로라 할 만큼 힘들었다.
트레킹 좀 했다면 한 우리인데 Poncebos-Bulnes-Picu Urriellu로
이어지는 이 구간을 8시간 여에 걸쳐 걷고 난 다음날 거의 다리가 마비되어
절뚝거리며 걸어다닐 정도였다.
어지간한 10시간 하이킹은 거뜬히 해내는 우리 커플이지만 이 등산로는 달랐다.
약 1.3km정도를 쉬지 않고 수직등반 했는데 길이 워낙 험해서 온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야 했다. 뜨거운 직사광선 아래 건조해서 더 위험했던 등산로.
올라갈 때는 그저 힘들기만 해서 잘 느끼지 못했지만 내려올 때 보니
경사가 얼마나 심한지 왜 그렇게 올라갈 때 헉헉댔는지 이해가 되더군.
사진만 봐도 그 힘듦이 전해져 와 아찔하다.
저걸 해냈다니 우리도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Spai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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