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모로코 여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일본의 괭이다큐 때문이었다.
터키 못지않게 괭이가 많은 모로코. 불쾌한 사람들의 태도와는 달리 고양이들은 그냥 존재 자체로 힐링을 선사한다.
호객행위도 하지 않고 들러붙지도 않고 구걸을 하지도 강매하지도 않는다. 그냥 그 자리에서 우리를 맞이한다.
벨기에에서 가져간 고양이 간식과 현지에서 어렵게 구한 사료로, 보이는 대로 굶주린 아이들의 허기를 달래줬다.
우리로 인해 잠시나마 행복했길...사랑하는 털복숭이들아. 보고 싶을 거야.
Morocco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