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가면 발레 정도는 꼭 감상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마린스키 극장에서 공연된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봤다.
'백조의 호수'를 보고 싶었으나 우리 일정과 맞지 않았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 공연이다.
세계 최고의 발레단 답게 수준은 정말 화려했지만 개인적으로 내용은 너무 재미없었다.
이미 유투브를 통해 얼마나 이 공연이 지루한 지 알고 실황을 봤기 때문에 실망은 덜 했지만 또 다시 보고 싶지는 않은 내용의 공연이다.
기승전결이 부자연스럽고 3부의 묻지마 댄스 퍼레이드는 정말 이도저도 아닌 시간 때우기라는 인상을 받았다.
몇년 전 모스크바에서 본 '지젤'은 정말 재미있었는데 말이지.
누군가 러시아에서 발레를 보고자 한다면 이 작품만은 피하시라 말하고 싶다.
Russia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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