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 갔다 오는 길에 마주친 시위현장.
한국의 전경과 비슷한 느낌의 경찰들이 줄지어 이동 중.
Une manifestation de Congolais
à Matongé.
이 날의 시위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부정선거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벨기에 거주 콩고인들이 벌인 것이었다.
벨기에에는 콩고 출신 아프리카인들이 굉장히 많은데, 벨기에의 식민지배를 받은 정치,역사적 이유에서 많이들 건너왔단다.
벨기에도 식민지배의 이력이 있다는 걸 아는 한국사람은 거의 없을 듯,
민주콩고는 1960년 독립 전까지 53년 간 벨기에 국왕 레오폴 2세의 개인소유였다.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임에도 벨기에 경찰은 봉쇄하지 않고 평화적 행진을 하도록 유도했는데
시위대의 행동이 과격해지자 제지를 시작했다.
불장난도 좀 해 주는 센스.
26호 물대포차의 위엄.
물대포는 한국에서만
쏘는 것이 아님.
고스트버스터즈도 등장.
결국
몇 명 부상자가 있긴 했지만
큰 사고 없이 끝났다.
각기 다른 나라의 다른 시위현장을
보는 것은 흥미가 넘치는 일이다.
하도 어이가 없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해줬다.
J : 얼마 전에 서울시장 선거 있었잖아. 글쎄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거 막으려고 집권여당이 선관위 홈피를 테러했댄다.
S : ???????????????????????????!!!!!!!!!!!!!!!!!!!!!!!!!!!!!!!!!!!!!!!!
J : 죽이지!
S : 어떻게 그게 가능해?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 맞아??
J : 글쎄 그걸 잘 모르겠어 나도.
S : 헐...
대한민국 만쉐.
Belgiu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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