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va la vie

또 다시 봄은 오고

Demain les chats 2016. 4. 12. 02:24




지난한 겨울을 넘어서 시간은 흘러 또 다시 봄이 찾아왔다.

상큼한 연두색의 이파리들과 들꽃들이 여기저기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하는 것 없이 먹고 자고 싸는 생활의 반복인데 시간은 잘도 흘러만 간다.


참 아름답다 이 계절.

내 집 안방에서 테러가 일어나도 봄은 찾아온다.

난민이랍시고 기어들어온 무리들이 폭동을 일으켜도 봄은 잊지않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죄 없는 사람 삼백을 수장시킨 대참사가 발생한 그 무렵, 그 봄이 또 찾아왔다.

누군가는 심장을 찢는 고통에 다시 몸서리 치겠지만 그래도 봄은 시작된다.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은 청명하다.

모든것이 아름답기만 한 계절, 다시 봄은 그렇게 여기에 있다.



Bel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