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는 포스팅은 잘 안하지만
가끔 사람들이 정말 봐주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것.
한국에서 배웠으면 하는
벨기에 고양이 보호소
<동물의 등대>의
운영원칙을 말하고 싶다.
사실 한국에서 냥이 보호소를 들락거린 적이 없는 나지만
많은 기사나 포스팅, 홈피 방문 등을 통해 어깨너머로 얻은 정보에 의하면
한국 냥이 보호소의 실태는 참 열악한 듯하다.
이 곳 보호소의 운영원칙을 간단히 먼저 요약하면
1.무슨 일이 있어도 안락사는 안된다.
2. 한 번 입소한 냥이는 끝까지 책임진다.
3. 입양절차가 까다롭다.
4.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철창은 안된다.
5. 청소는 매일 아침 전문 인력이 와서 담당한다.
(왼쪽 위) 요년처럼
이 곳엔 아픈 냥이들이 많다.
하지만 절대!!
안락사는 시키지 않는다.
-----> 모든 냥이들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요년은 내가 이뻐라 하는 거대 호랭이 네스또르.
빨간 리본을 단 뇬들은
특별관리가 필요한
아픈 뇬들.
앞의 순둥이뇬과
이미 입양 간
왼쪽 위의
욕심쟁이 탐부이.
입양조건이다.
1. 보호소 출입이 있는 사람에 한함.
(누가 데려가는지 신상파악을 위함)
2. 파양 시 무조건
보호소로 데려올 것.
3. 입양자의 신원공개는 의무.
그 외 다수.
얼마 전 입소한 어미와 새끼뇬들.
새끼들이 아직 작아
특별관리 대상이므로
철창 안에 있다.
당직 근무자를 위한 침대... 냥이들에 점령.(당직은 주에 한두번으로 알고 있다)
뒷마당의 캣타워 모습이다.
난 서양 것이라면 무조건 찬양하는 부류도 아니고, 오히려 비판적이라 아닌 건 아니라고 정면으로 쏘는 타입이다.
하지만 좋은 건 언제든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몇 달 간 벨기에 고양이 보호소 <동물의 등대>를 다니면서 한국의 그것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이들이 한국의 보호소에 대한 불만을 쏟고 비판하는 모습을 수없이 봐왔다.
그래서 정작 주인공인 냥이들을 위해 그 환경이 조금은 개선되었으면 한다.
냥이들이 보호받지 못한다면 그건 그냥 수용소지 보호소가 아니지 않은가.
Belgiu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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