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4

조성진, 또 만나고 옴

헬싱키- 런던- 파리- 마드리드- 다시 런던 조성진만 따라다니는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5번이나 그의 공연을 즐겼다. 나는 라흐마니노프를 사모한다. 많고 많은 피아니스트 중에 그의 작품을 내 맘에 쏙 들게 연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몇 명과 조성진... 쥐뿔도 모르면서 귀만 까다롭다. 꿈에도 그리던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를 드디어 감상할 기회가 왔다. 이번 공연은 조성진과 첼리스트 Kian Soltani의 협업이다. 연주가 한창 절정으로 다다랐을 때 순간 눈물이 날 뻔 했다. 살아있음에 이런 감동도 느낄 수 있는 거겠지. 행복하다. 2023

I&I/Diary 끄적임 2023.07.26

5년 만의 런던 그리고 조성진의 라흐마니노프

# 여전히 재미있는 런던 그들이 싸질러 놓은 역사를 보면 절대 사랑하지 말아야 할 나라임이 분명하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영국이 너무 좋다. 같은 맥락으로 일본도 너무 좋다. 지금껏 여행다닌 모든 나라 중 탑텐에 꼽히는 나라들이다. 사실 프랑스 빼고 다 좋다. 프랑스는 몇 번을 가도 정이 안 드는 나라. 무튼 예전 여행들이 수박 겉핥기였다면 이번에는 런던을 제대로 구석구석 보고 왔다. 음식도 맛있었고 고양이라곤 다 자기 집 뒷뜰에 숨겨놔서 털 끝 하나 안 보여주는 이 나라에서 글쎄 무려 5마리나 만났다!! 살살 녹는 소프트 크림도 맛나게 먹었고 게다가 날씨도 좋아서 청량한 하늘을 마음껏 즐겼다. 뭐 하나 아쉬울 게 없었던 이번 여행이다. # 조성진, 라흐 피협 2번 작년 말 헬싱키에서 조성진씨가 라흐 피협 ..

I&I/Diary 끄적임 2019.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