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3

조성진, 또 만나고 옴

헬싱키- 런던- 파리- 마드리드- 다시 런던 조성진만 따라다니는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5번이나 그의 공연을 즐겼다. 나는 라흐마니노프를 사모한다. 많고 많은 피아니스트 중에 그의 작품을 내 맘에 쏙 들게 연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몇 명과 조성진... 쥐뿔도 모르면서 귀만 까다롭다. 꿈에도 그리던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를 드디어 감상할 기회가 왔다. 이번 공연은 조성진과 첼리스트 Kian Soltani의 협업이다. 연주가 한창 절정으로 다다랐을 때 순간 눈물이 날 뻔 했다. 살아있음에 이런 감동도 느낄 수 있는 거겠지. 행복하다. 2023

I&I/Diary 끄적임 202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