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cism

아우슈비츠와 유태인의 태도 - Atitude of Israeli in Auschwitz

Demain les chats 2011. 7. 18. 07:05

 

 

 

아우슈비츠 수용소.

나치독일의 악행이 정점을 찍은 거대규모의 살인공장이자 반유대주의의 상징.

 

그 비극적인 역사성만큼이나 교육효과와 전시효과도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람의 국적은 폴란드, 이스라엘, 미국, 영국 등등으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방문객 수가 상위권에 드는 나라라고 한다. 

 

다양한 국적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보니 이런저런 꼴도 많이 보이기 마련인데

그 중 이스라엘에서 건너온, 그들 말을 빌리자면 '신이 선택한'작자들의 태도가 볼만하다.

(물론 전부는 아니고, 주로 젊은이들이 꼴사납다.)

 

국기를 온 몸에 두르고 마치 개선장군마냥 당당히 캠프를 활보하는 것은 예사요,

끼리끼리 모여 박수치고 소리지르고, 다른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거나 배려하지 않는다.

그래, 니들 선대가 그 장소에서 벌어진 사건의 최대 희생자인건 누구나 다 안다.

억울할 만도 하다. 우리도 일제에 그렇게 당했으니 그 맘 모르는 거 아니다.

하/지/만 늬들이 그렇게 고삐풀린 황소처럼 행동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각도를 조금 틀어

현재 너희 나라가 팔레스타인에 가하는 살인적인 억압과 폭력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선대의 문제가 아닌, 지금 이순간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너희들의 입장은 어떤지?

도대체 1940년대 나치독일의 범죄와 수십년 간 이어져오고 있는 너희 나라의 범죄가

어떻게 다른지?

 

선조들이 죽임당한 장소에서 '피해자'임을 강조하기 전에

지금 너희가 만들고 있는 피해자에 대한 인식과 죄책감을 먼저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오만과 독선과 무지의 끝은 결코 행복과 거리가 멀다.

 

 

 

 

 

 

Certains Israéliens à Auschwitz...

Pourquoi ces drapeaux ?

D'être les jeunes héritiers d'un peuple jadis martyrisé excuse-t-il le martyr qu'on inflige à son tour ?

  

 

 

 

Poland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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