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cism

Doomed-숙명인가

Demain les chats 2011. 11. 2. 17:41

 

 

 

 

 

 

 

 

Dont know since when Im living here.

 

Just dont know why I live here

in this small box.

 

Many frens r going away, day by day,

n not coming back.

I think I'm doomed to be killed...

 

But I'm not jealous of others in the sea,

coz...they're gonna be doomed as I am.

 

 

 

 

 

 

 

 

 

 

 

 

 

 

 

몇 년 전...

 

S가 한국에 왔을 때

속초 어느 횟집에 들어갔다.

평소 회같은 거 안 먹는지라

별 생각없이 광어인지 뭐신지를 주문.

기다리던 끝에 상에 올라온 접시를 보고

우린 경악하고 말았다.

 

산 채로 난도질 되어있던 그 녀석...

두 눈을 껌뻑거리고

입과 아가미로 거친 숨을 몰아쉬던 그 녀석...

 

회라는 게 원래 이런 거야?

 

그 광경을 보고는 차마 먹을 수가 없었다.

후회한들 되돌릴 수도 없었다.

정말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지금도 지구의 수많은 생명들은

죽기 위해 살고 있다.

 

 

 

 

 

 

 

 

 

 

Korea,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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