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cism

남자들의 집단 광기, 무섭다

Demain les chats 2012. 10. 9. 08:10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

작금의 한국사회, 아니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한국남자들의 여자를 경멸하는 태도를 보고 있노라면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왜 이렇게 된 걸까? 문제가 뭘까? 남자들 정신상태가 썩어 빠져서? 여자들이 개념이 없어서?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대답은 천차만별로 나올 것이다.

 

어제 우연히 [여자 생리 논란]을 만든 성재기라는 인간의 글을 봤다. 이런 종류의 논란과 글은 셀 수도 없이 많고 그 반응 또한 늘 똑같아서 이젠 관심도

두지 않는데, 어쩌다 사고로 클릭하게 되어 그런 김에 읽어봤다.

 

참......... 말문이 막히고 어이가 없다.

도대체  남성연대라는 집단(? 실체가 있는 건지도 사실 의문)은 뭐하는 집단인가? 여자를 대놓고 깔보고 능멸하고 저주하기 위해 모인 곳인가?

남성의 권익을 되찾기 위한 곳이라고? 여기서 더 어떻게 본인들의 권익을 찾겠다는 말인지? 세상 모든 사회가, 특히 한국사회는 지나칠 정로도 남성 중심적인

사회인데 뭘 더 어떻게 권익을 찾겠다는 건지 이해 불가다. 그리고 그 권익이란 걸 저렇게 저급하고 더러운 방법으로 찾고 싶나? 허허...

 

이런 식으로 성대결 전쟁이 펼쳐지면 남자들이 항상 하는 말들이 있다. 끝없이 돌고 도는 말들. 그것들이 환상인지 실체인지 한 번 짚고 넘어가볼까 한다.

 

 

 

 

1. 여자들의 사회적 지위가 남자와 동등하다?

한 마디로 미친 소리. 이렇다고 믿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알겠다만 현실은 반대다.

여자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 것은 사실이나, 직장에서의 지위는 언제나 남자들 아래에 머물러 있다. 경력이 남자보다 길어도 과장, 부장급 이상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고, 정리해고 1순위는 늘 여성들이 차지한다. 부양가족이 있든 어떻든 상관 없이 여자라는 이유로 늘 불이익을 받는다.

같은 일을 해도(알바 제외) 여성의 임금수준은 남성의 60~70% 정도다. 청소용역직에서까지 간부는 늘 남자고 여자는 명령만 받는다.

시골 이장직도 나이 드신 할머니가 아니라 훨씬 어린 아저씨가 맡는다. 장유유서 사회라면서 여자는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간부가 될 수 없는 구조다.

맞벌이를 해도 육아, 가사는 늘 여자 몫이고 오히려 제발 좀 해달라고 남편에게 빌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위의 역할은 없고 며느리의 역할만 백과사전 한 권 분량이다.

예가 이런데도 두 성의 지위가 동등하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동등하다는(심지어는 여성이 상위라고) 주장을 하는 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

 

한국보다 비교도 안 되게 향상된 지위를 누리고 있는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서구 국가 여성들은 현재도 여권신장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 여성 입장에서 보면 시월드도 없고, 육아와 가사도 부부가 잘 나눠서 하고 남자의 권위의식도 약하고 임신 후 경력 단절의 불안도 없는, 그야말로 천국에 사는 여성들인데도 더 쟁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국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남자와 동등한 거면 서구선진국 여성들의 지위는 어디 하늘을 뚫고 올라가 있는 건가?

 

 

 

 

 

2. 여성부는 한국에만 있다?

이것도 미친 소리. 어디서 같잖게 시덥잖은 댓글이나 읽고 와서 씨부렁거리는 전형적인 행태다.

나라마다 명칭, 구조, 규모는 조금씩 다를 지언정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한 정부기관, 또는 그에 상응하는 비정부기관은 거의 모든 나라에 존재한다.

 

 

캐나다  http://www.swc-cfc.gc.ca/index-eng.html 

프랑스  http://femmes.gouv.fr/

세네갈  http://www.gouv.sn/spip.php?article189

스리랑카  http://www.childwomenmin.gov.lk/web/index.php/en

튀니지  http://www.femme.gov.tn/

아프가니스탄  http://mowa.gov.af/en

말레이시아  http://www.kpwkm.gov.my/latar-belakang

영국  http://webarchive.nationalarchives.gov.uk/20110608160754/http://www.equalities.gov.uk/Default.aspx

뉴질랜드  http://www.mwa.govt.nz/

미국  http://www.dol.gov/wb/

모로코  http://www.social.gov.ma/fr/index.aspx?mod=2&ru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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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예들은 정부(산하)기관 위주고, 비정부기관은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이 많다.

무식한 건 죄가 아니지만 무식하면서 아는 척 떠드는 건 죄다.

 

 

 

3. 여자도 군대가라?

지겹지도 않나 이 소리... 그래, 이스라엘과 북한은 여자도 군대 간다. 사실이고, 이것을 예로 들먹거리며 여자도 군대나 가라는 식의 말을 내뱉는 종자들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왜 그럼 저 두 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선 여자를 강제로 군대에 보내지 않을까?

이유는 여자의 몸은 전투적 상황에 전혀 맞지 않고(전쟁은 원래부터 수컷들의 게임이고), 모성보호 원칙으로 여자의 몸은 보호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 재수없게 말하자면, 남자는 우월한 하나만 있어도 종족유지가 되는데 비해, 생산을 담당하는 여자의 자궁은 많을수록 자연생태계에 도움이 된다.

몇 억 마리의 정자보다 하나의 난자가 훨씬 더 귀한 것이다. 그렇기에 자연계에선 암컷의 가치가 우선시 된다.

그리고 아무리 여자가 체력단련을 한들, 애초부터 다른 남자의 근력과 파워를 이기기는 불가능하다. 전쟁이 나서 여군이 투입된다 해도 적군에 대적하기는

커녕, 힘에 제압당해 성노리개가 되고 죽임 당할 것이 뻔하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보면, 여자를 억지로 군대에 보내는 위의 두 나라가 비정상이지 결코 그것이 따라해야 할 모델은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피해의식에 젖어서 군대군대 노래를 부르는 남자들 보면 정말 막막하다.

성평등은 무조건적 평등이 아니라 여건과 상황에 맞아야 진짜 평등이다.

 

 

 

4. 군대 vs 출산?

이것은 접근 자체가 잘못된 비교이다.

군대문제는 남여의 대립구도가 아니라 군필자와 미필자의 대립이 되어야 한다. 미필자란 다들 알다시피 군대에 갔다오지 않은 남자, 장애우까지 포함하는 의미다. 현역 갔다온 것을 벼슬처럼 여기는 한국남자들 사이에서 공익요원 출신이나 상근예비역 조차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자는 말 할 필요도 없고.

그런데도 군대 문제가 대두되면 남자들은 꼭 군대와 출산을 비교한다.

그럼 말이 나왔으니 나도 비교 좀 해볼까?

 

군대: 2년+예비군훈련

출산: 생리기간 한 달 평균 5일x50년+ 생리통+ 임신기간 10(xA)개월+ 육아기간 8년(아이가 입학하면 조금 해방되니 초등입학까지로 하자)

 

이렇게 나오는데.

누가 더 힘들고 말고는 모르겠다. 남자는 고된 훈련에 힘들고, 여자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육체적 고통에 힘들겠지.

그리고 생리한다고 유세 떠냐고 하는 남자들은 들어봐라. 생리통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여성이 정말 많다. 집에서 약 먹고 누워만 있어도 괴롭다.

자궁을 떼어버리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매달 감내한다 이 말이다. 여자라는 이유로 말이다.

아이를 낳아도 생리통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건 아이를 낳고 안 낳고 차이가 아니라 체질과 유전적 원인이 크다.

 

군대로 인해 남자들의 사회진출이 여자보다 2년 늦어질 지는 몰라도 그 뒤는 확연히 남자에게 유리하다.

여자는 임신하면 원하지 않아도 분위기가 퇴사를 강요한다. 다시 복귀할 확률도 높지 않을 뿐더러 복귀를 하더라도 고통이다. 육아를 여자에게만 전가시키는

사회구조 때문에. 일반적으로 출산과 동시에 여성들의 커리어는 중단되고, 육아를 끝낸 여성들이 진출하는 분야는 비정규직 마트 계산원이다.

남자들에게 이런 불이익이 있던가? 천만에. 승진을 빨리 했으면 했지 절대 불이익은 없다.

 

 

 

 

 5. 모든 여자들이 개념이 없다?

왜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아서겠지. 조선시대 여인들처럼 고분고분하지 않고 순종적이지 않으니까.

명품에 환장하니까 싫어한다고? 나 포함 주위에 명품 환장하는 여자는 본 적이 없다. 난 그런 여자들 tv로만 봐서 그게 정말 우리 현실인가 싶을 정도다.

난 명품백은 줘도 안 가진다. 그에 맞는 의류나 장신구도 없을 뿐더러, 뭐같지도 않은 놈들한테 된장녀 취급 받기 싫기 때문이다.

그래 싫어하려면 해라, 하지만 나같은 평범한 사람까지 싸잡아서 욕하지는 말아라. 그리고 명품사랑은 성별 가리지 않는데 여자 욕만 하는 건 이해불가.

 

10%만 괜찮고 90%여자는 무개념? 지들이 세상 여자 다 만나본 것처럼 말한다...참 나...개념 무개념의 기준은 누가 정하나? 결국 본인들 입맛이다.

여자들 눈으로는 남자 10%만 제정신이고 나머지는 정신병자요 성범죄자다. 왜? 여자들 입맛에 안 맞으니까. 이럼 퉁 치는 건가?  

 

요즘 여자들 정신력이 약하다고? 남자들도 나약하긴 마찬가지다. 까놓고 말해 아버지들 군대 3년 다녀오시고 지금보다 더 심하게 노동하셨어도 여자도 군대나

가라는 둥 볼멘소리 안 하셨다. 어머니들도 지금에 비해 더 핍박받고 시집살이로 고생하셨어도 그냥 운명이 그러려니 사셨고.

시대가 변하니 다들 변하는 것이다. 여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이다.

 

 

 

 

6. 모든 한국여자는 창녀? 외국에서 한국여성을 창녀로 본다고?

정말 어이가 없다.

서양인들은 기본적으로 동양인을 우습게 보며, 여성이라고 예외가 아니기에 똑같이 우습게 본다. 백인들은 즈그들이 제일 우월한 줄 알기 때문이다.

한국남자들이 동남아 여성을 우습게 보듯, 서양인들은 모든 동양, 흑인여성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특별히 한국여자라서, 중국여자라서가 아니라는 말이다.

해외생활 몇 년째지만 한국여성을 뭐 보듯 하는 외국남자들은 만나보질 못했다. 먼저 물어봐도 금시초문이란 대답만 돌아온다.

한국여성을 제일 창녀취급 하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핏줄 한국남성들이지 외국인은 아닌 것.

 

근래 원정성매매가 문제가 되니 너도나도 신나서 여자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서는데, 그럼 유구한 역사를 지닌 남자의 성매수는 어떠한가.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는 한국의 접대문화다. 여자는 철저하게 배제되고 남자들끼리 은밀하게 거래하는 이 음탕한 문화 말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필리핀으로 매춘 가서는 임신시키고 무책임하게 돌아온 한국남자들 덕에 남겨진 코피노들이 몇 만을 헤아린다.

가는 나라마다 매춘을 원하는 한국남자들 덕에 현지가이드는 죽을 맛이라고 고발하는 글도 예사로 본다.

공무원들의 룸싸롱 출입, 변태성매매 업소 등의 뉴스는 일상이다. 많은 남자들은 군대 가기 전에 창촌 경험하는 걸 당연하다는 듯 여긴다.

예전 남친은 자기가 4만원에 산 출장업소여성과의 경험을 나에게 거리낌 없이 말했다.

 

남자들의 그것은 본능이니 어쩔 수 없다며 매춘을 하건 강간을 하건 바람을 피우건 다 용인이 되는 사회 분위기, 누가 만들었나?

8살 여아의 인생을 철저하게 유린한 조두순의 형량이 12년 밖에 안 되는 건 그 법을 만든 자들(대부분 남자) 때문 아닌가?

본인들이 필요할 땐 돈까지 주고 성을 사면서 정작 그 일을 하는 여성은 더럽고 추하다고 비난하는 이중잣대. 언제까지 들이댈 건가?

 

원정성매매 여성들이 잘 했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같은 여자지만 이해할 수 없다. 그깟 돈 몇 푼에 자존심을 판다니...

하지만 그들보다 더 문제는, 본인의 치부는 숨기고 여자만 일방적으로 욕해대는 남자들의 의식수준이다.

 

 

 

7. 외국에선 무조건 더치페이?

더치페이가 발달한 나라는 많지만 모든 연인사이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그냥 친구끼리는 더치 한다. 일본도, 벨기에도, 영국도. (일본은 커플 사이에도 더치를 자주 한다)

하지만 연인사이에서 더치는 의무도 아니고 잘 요구하지도 않는 것이 서양에서는 일반적이다.

남편이나 그 친구들의 과거 경험, 주위 커플들을 봐도 남자가 거의 부담하거나 남여 번갈아 내는 경우가 많지, 반반 갈라 내자고 하는 경우는 못 봤다.

서양에서는 사귐=동거나 마찬가지이기에 데이트비용 보다는 동거비용으로 봐야하는 것이 더 맞을 수도 있다. 이 역시 성별 떠나 수입이 많은 쪽이 더 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물론 내 주변 아닌 다른 곳에 다른 케이스가 있을 수는 있겠지.

 

누구들 말대로 매번 얻어먹기만 하고 입 닦는 여자가 있다면 만나지 말면 그만이다. 그뇬은 몰상식한 뇬이니까.

그리고 성별을 떠나 진심으로 사랑하면 뭐든 다 퍼주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니꺼 내꺼 계산하는 자체가 씁쓸한 현실.

 

 

 

 

 

  * 여자에게 막말하는 사회

 

인터넷을 보면 '00녀'는 있어도 '00남'은 없다. '~남'은 반짝 하고 사라지지만 '~녀'는 두고두고 회자된다.

강간살인범, 패륜살인범 등은 잠시 욕을 얻어먹고 끝나는데, 별 것도 하지 않은 여자들은 신상 털리고 난리가 난다.

외국의 그 어떤 사이트에서도 집단적 광기로 자국여성을 욕하면서 정신승리 하는 남자들은 본 적이 없다.

 

성재기같은 인간이 만인이 다 보는 곳에서 대놓고 여자를 모욕하는 것이 가능한 사회.

강력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 그저 '루저'라고 한 마디 한 여성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사회.

남교사-여학생의 성관계는 사랑이라 포장하면서 여교사-남학생의 성관계는 천하의 중죄가 되는 사회.

한국여자 외국여자 비교해가며 한국여자를 깎아내리고 욕지거리를 해대는 것이 가능한 사회.

조금이라도 여자를 두둔하는 글을 올리면 글쓴이가 남자건 여자건 꼴페미라고 취급당하는 사회.

사랑해서 결혼한 한국녀-외국남 커플엔 온갖 쌍욕을 하면서, 동남아녀-한국남의 비정상적 인신매매혼은 오히려 적극 권장하는 사회.

김사장의 난폭운전엔 입 닫지만 김여사의 그것은 몇 톤으로 비난을 퍼붓는 사회.

성폭행 피해자를 오히려 손가락질 하는 사회.

[살면서 강간 한 번 당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킥킥대는 남자들이 존재하는 사회.

[암탉이 울면...]이러면서 여자의 발언기회조차 잘라내려는 남자들이 많은 사회.

 

이게 정상적인 사회인지...

그저 본인들 구미에 맞지 않으면 가루가 될 때까지 여자를 씹어대는 남자들이 과연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이 맞는가 의문이다.

본인들은 아무렇게 않게 내뱉는 욕이지만 그걸 듣는, 보는 무고한 여자들은 정말 화가 치밀고 속상함이 하늘을 찌른다.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다.

이런 기분을 알기는 할까. 

 

 

 

 

사회가 각박해지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받는 모든 고통과 스트레스를 남자들은 그보다 약자인 여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여자는 화를 속으로 누르는 편이지만 남자는 밖으로 분출하며 약자를 괴롭힌다. 

특히 인터넷과 같이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게 가능한 공간에서는 그 폭력성이 배가된다. 늘 남자는 공격하고 여자는 방어한다.

한국사회가 얼마나 남성중심적이고 폭력적이고 군대중심적인지 남자들은 못 느끼겠지만 예전 박노자 교수가 쓴 책을 읽어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정보통신사회에서 인터넷을 안 할 수도 없고... 정말 미친 남자들의 댓글들 피하고 싶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바로 전에 한국에 다녀왔다.

인터넷에서와는 달리 평온하고 사람들 모두 친절하고 좋았다. 행복했다. 하지만 인터넷 세상만 오면 손이 떨리게 무섭다.

너무 무서운 건, 여성혐오 분위기를 만드는 주체가 수구꼴통이라 불리는 노인네들이 아니라 젊디 젊은 청년들이라는 점이다.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이 시대.

여성도 남성도 동시에 변해야 한다. 어느 누구에게만 변화를 강요하지 말고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자신들의 기득권이 흔들리니까 그 반대급부로 무차별 여성을 공격하고 남성의 권익이 바닥에 떨어졌다고까지 말하는 남자들의 태도는

정상이 아니다. 피해의식과 현실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런 분위기로 가다가는 조만간 상투 틀고 갓 쓰고 조선시대로 회귀할 것만 같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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