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애증의 도시 파리. 파업의 나라 불란서는 이날도 파업에 열일중이었다.
모든 지하철 운행 중단?! 택시는 타봐야 차라리 걷는 게 빠를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하고
설상가상 재수없게 비는 쳐내리고...숙소를 멀리도 잡은 탓에 센강변을 따라 8키로 정도를 걸었다.
떼아트르 드 샹젤리제. 굳게 닫힌 유리문 앞으로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는데 어딘가 모두 지친 표정이다.
빗속을 걸어야 했던 사람은 우린 뿐만은 아니었던 듯.
연주가 시작되기 전에 관계자가 한 말이 웃겼다. 단원 몇이 (파업때문에) 못 왔으니 이해 바란다는 내용.
다행히 이 공연은 성연되었지만 취소해야 했던 공연도 상당수 있었다고 들었다.
원래는 공연 다시듣기도 가능한데 파업으로 인해 이것도 불가능하게 되고...
아아 대단한 족속 프랑쎄들~ 아아 대단한 나라 불란서! 조성진 아니면 파리 올 일도 없을텐데 에라이
언제나 그렇듯 조성진의 연주는 훌륭했다. 오케가 조성진의 레벨에 못 미친 점이 안타까웠을 뿐.
나의 라흐 피협 1번 최애연주자는 따로 있는데 이 분의 연주만 매일 듣다가 조성진 버전을 들으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2019
아래는 내 기준 라흐 피협 1번의 최강자 데니스 마츠예브의 공연이다. 연주는 7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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