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오스트리아를 가려고 했었다. 3년 째 미뤄지고 있는 오스트리아 캠핑여행을 올해는 꼭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오스트리아 일부지역은 레드존으로 지정되었고, 캠핑장 대부분이 평소 인원보다 적게 그것도 예약을 받는 형태로 전환하면서 만석이 되는 사태가 여기저기서 벌어졌다. 이대로라면 길바닥에서 자야된다. 그래?! 그렇다면 6년 전에 가려다 못 간 스위스를 이번에 가보자!로 생각을 바꾸었고 착실하게 정보를 모으고 오려붙여 대략의 일정을 완성, 떠났고, 즐겼고, 무사히 돌아왔다. 두드리면 열린다. 해답은 찾기 마련이다. 날씨도 완벽하게 우리 편이어서 비로 고생하거나 작년 스페인에서처럼 폭염에 트레킹 하다가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일도 없었다. 들판을 뛰어노는 고양이도 많이 만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