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인터넷 세상은 참 바쁘다. 관련된 온갖 기사들. 무슨 선물이 좋다, 어떻게 해야한다 블라블라블라...
벨기에 왈론-브뤼셀 지역에서는(벨기에는 연방이며 네덜란드어권 플라망 지역과 불어권 왈론 지역의 정책이 달라서 '벨기에' 전체라 표현하는 것은 무리)
교사에게 주는 선물은 어떠한 형태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불어학교 선생은 이 말을 수십 번 반복했다. 과자 한 조각도 뇌물에 해당되므로 받을 수 없다고.
정 안 가는 벨기에지만 장점도 분명히 있다.
# 2
서태지가 결혼을 발표했다.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 3
주니어를 가져야 하나... 자식은 부모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닌데. 유난히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 4
벨기에는 계절이 하나다. 추운 겨울과 덜 추운 겨울. 젠장.
5월인데 수은주는 4~15도 에서 왔다갔다. 반팔 좀 입어보자 좀!!!
# 5
김연아를 실제로 보고 싶어서 그녀의 마지막 경기가 될 소치올림픽을 관람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우리 부부는 너무 순진했던 거다.
티켓은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 개최 1년 전에 벌써 다 팔린 티켓이라니 정말 헐......
그랑프리를 노려야겠다.
# 6
깻잎을 사랑하는 우리 부부는 작년 한국 방문에서 사온 들깨를 심었다. 그러나 이곳 날씨 때문일까 더디게 자라는 것 같다.
# 7
죽음을 생각하기에 이른 나이는 없다. 가는 것엔 순서가 없으니까.
잠들기 전 순간적으로 사지가 떨리고 흥분상태가 지속될 정도로 죽음에 대한, 삶의 마지막에 대한 공포를 느낀다.
내가 어떻게 죽게 될 지... 너무나 무섭다.
Belgiu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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