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Diary 끄적임

노르웨이 캠핑-Camping in Norway

Demain les chats 2011. 10. 3. 04:57

 

 

 

 

 

 

 

노르웨이는 캠핑의 천국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물가가 워낙 살인적이라 웬만한 부호가 아니고서야 그 여비를 다 감당할 수 없으니

그렇기도 하고, 워낙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보니 그 속에 머무는 게 이상적이기도 해서 자연스레 생겨난

결과이리라.

 

캠핑 시설은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굉장히 편하다.

하지만 물가가 비싼 나라니 싸게 먹히는 캠핑장 또한 우리의 기준에선 비싸기는 마찬가지.

어쨌거나 노르웨이를 장기로 여행하고 싶다면 캠핑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캠핑을 많이 해 본 사람들은 캠핑카는 물론이요 식탁에 의자에 뭐에 거의 이사가는 수준으로 짐을

가지고 다니는데, 우리는 최소한의 짐과 장비로만 다닐 계획이라 텐트, 코펠 외의 물품은 사지 않았다.

그래서 우산으로 비를 막고 요리를 하고, 돗자리 하나 깔고 바닥에서 밥을 먹고, 비가 쳐오면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식으로 생활을 했더랬다.

뭐 다 그런 게 아니겠는가, 덜 투자하는 대신 조금 더 불편함을 감수한 거지~

 

이 나라는 캠핑장이 전국에 퍼져 있고, 유명 관광지에는 여러 캠프가 모여있기도 한다.

우리 부부는 워낙 사람 많은 거 질색에다가 관광지를 선호하지 않는 성향으로, 외진 곳을 찾아다니려

애썼다. 그래서 찾은 보물캠프가 바로 사진의 장소인데, 주변경관 죽여주시고 조용하고

캠프 자체도 원체 작고 안 알려진 곳이라 머무는 3일 내내 우리 포함 2~3팀 외엔 없었다.

 

장소에 따라서 벌레나 해충들때문에 곤혹스런 경우도 발생하는데, 그럴 때는 과감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또한 라틴계 인간들은 워낙 시끄러워 밤에도 안 쳐자고 주구장창 노이즈를 만들어 대는데, 이럴 때도

오래 머물지 말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게 현명한 처사다. 안 그럼 내 스트레스만 업!

 

 

 

 

 

 

 

 

 

 

호텔서 자고 식당 가서 밥먹고 호텔에 돌아오면 깨끗히 정리가 되어있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하나서부터 열까지 다 내 손으로 해야하는 게 캠핑이다.

럭셔리한 트래블을 꿈꾸는 사람들은 캠핑 절대 하지 마시길.

 

여행 시작에 차 트렁크 한가득이던 식료품들과 물품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줄어들고

깨끗했던 지도가 너덜너덜해지는 걸 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 캠핑의 노하우가 생기는 걸 느꼈다.

이제 텐트 정리 쯤이야 눈 감고도 한다고~

 

마치 꿈 속을 달렸던 25일간의 여정.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 지 모르지만 또 캠핑을 할 것 같다.

자유롭고 싸고 얼마나 좋은가!

 

 

 

 

 

 

Our first camping, it was in Norway for 3wks.

Sometimes we had hard times but above all, the trip was really magnificent.

No reason to complain about it, Norway is the best country for camping and trekking.

We wanna visit there once again, no, several times again.

 

 

 

 

 

 

 

Norwa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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