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Diary 끄적임

끄적끄적

Demain les chats 2015. 12. 16. 22:03



# 1

다르다.

돈이 있지만 아끼느라 안 쓰는 것과

쓰고싶지만 없어서 못 쓰는 것은

많이 다르다.


다르다.

미친듯 일 하다가 재충전을 위해 잠시 쉬는 것과

간절한데도 일자리가 없어 쉬고 있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 2

사람 일이란 역시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요, 그렇기에 살아 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 3

무슬림이건 예수쟁이건 사람으로서 존중은 하지만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존중은 좀 힘들다.

종교가 곧 삶이요 삶의 목적인 사람들은 그냥 무지해보이고 안타까울 뿐.

그냥 세상 속에 나오지 말고 너희들 예배당 안에서만 살아라.




# 4

사랑니를 빼고 적잖은 고통이 지나간 후 느끼게 된 것.

세상엔 사랑니처럼 쓰잘데기 없으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종자들이 너무 많다.

존재 이유도 쓸모도 없는 것들이 사람의 모양새를 하고 이산화탄소만 배출시킨다.

싸그리 다 잡아서 뽑아버려야 하지 않겠나.




# 5

목표가 있다는 것. 방황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다.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