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va la vie 571

터키의 그 카이막

유서 깊은 디저트 가게 '귤류올루'의 카이막.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맛 봤는데 쫀득하게 부드럽고 풍미가 굉장하다. 바클라바에 살짝 얹어 터키쉬 커피와 함께 먹으면 천국행 예약. 백선생이 방문했던 그 가게, 보리스의 카이막. 돌돌 말린 카이막이 참 보기만해도 맜있다. 2년 전 먹었을 때는 진짜 한 입 먹고 와우!를 외칠 정도로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맛은 있었지만 처음 접했을 때 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 주문을 하면 딱 한 숟갈 정도의 양만 나오는데 솔직히 너무 감질난다. 다음 여행에서는 어떤 인상을 남겨줄까나~ Turkey 2022

Et va la vie 2022.06.04

사그라다 파밀리아, 없는 신앙심도 샘솟게 하는

여러 나라를 다니며 유명하다는 교회나 모스크 등 종교시설을 수도 없이 둘러보면서 "이놈들...있지도 않은 신 떠받드느라고 돈 참 많이도 쏟아 부었군!" 이런 생각을 주로 했다면 이 교회는 뼛속까지 안티 종교인인 나의 말라 비틀어진 신앙심을 끌어모으기라도 하듯 경건하고 우아하고 신선하고 신비롭고 그냥 그냥 너무나 황홀했다. 모든 것이 그저 비범 그 자체인 가우디는 그래서 천재 소리를 듣는가보다. Spain 2021

Et va la vie 202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