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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공동 묘지 Cimetière du Père-Lachaise

유명인들이 많이 잠들어 있는 파리의 공동묘지. 나는 쇼팽밖에 모르지만 너도나도 생전에 유명했단다.그래 뭐 그렇다고 하자. 우리의 목적은 한적한 묘지공원에 서식하는 고양이를 만나는 것이다. 5년 전에 왔을 때 바로 쇼팽의 묘비 옆에서 한 마리를 만났었다. 그런데 올해는 한 마리도 보이질 않네...공원의 구석진 곳을 수색해도 아무도 없다...하아... Paris 2024

Et va la vie 2024.11.16

인도에서 먹은 한식(일명 구세주)

김모한씨는 과거 게스트하우스에서 일 할 때 한국인과의 인연으로 한식을 시작했다고 한다.백종원 쌤과 망치부인 채널을 보며 연구하고 공부한다고. 맛은 본토 한식보다 퓨전스러움이 강한데 어쩔 수 없다.시골 촌구석 진짜 뭣도 없는 동네에서 너무 고생이 많은 친구다. 철수 씨는 한국 부부에게 2년동안 제대로 한식을 배운 정통파다. 진짜 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한국에서 먹는 맛 그대로다. 커리는 쳐다도 보기 싫어서 어쩌나 했는데 제대로 구원받았다.  두 분 다 구세주이십니다 너무 감사해요! ♡ ♡ ♡  2024

Et va la vie 2024.11.15

2024 인도 여행 보고서

짜이 마살라 때문이다. 거의 그렇다.발걸음을 인도로 향하게 한 주된 요인, 그것은 10년 전 지인에게 받은 짜이 마살라 가루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아껴먹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더 이상은 지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볼리우드 영화, 그 무대가 되는 나라를 언젠가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좀처럼 여행지로 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미루고 미루고를 몇 년. 드디어 간다. 밀린 숙제를 하듯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도 여행 참 피곤하다.'피곤하고 지친다' 말고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히말라야 지역을 제외하고는 매일이 35도 불볕더위고(더운 거 극혐), 지상 최대 인구 대국 답게 사람에 치여서 지친다.길거리 좌판에 음식은 넘쳐나지만 풍요 속 빈곤이라 먹을 것이 없다. 지나가며..

I&I/Diary 끄적임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