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통령이 중요한 게 아니다 설마설마 했다. 불안해서 하루 종일 마음이 붕 뜬 듯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게 나와버렸다. 까놓고 말한다. 난 박씨를 지지하지 않았다. 독재자의 딸이어서가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그만의 가치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간의 오락가락 행보를 보면 신뢰할 수가 없.. I&I/Diary 끄적임 2012.12.20
회고하는 은하철도999 얼마 전 뭔가에 필이 꽂혀 유튜브를 통해 은하철도 tv시리즈를 다시 봤다. 내 어린 시절의 한 장면에 큰 임팩트 없이 스쳐 지나갔던 만화영화. 당시엔 다른 만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그저 티브이에서 시간이 되면 방영해 주는 그런 만화였지만 성인이 되고 난 지금, 난 이 만화를 일본 최.. I&I/Diary 끄적임 2012.08.30
한국은 불타는 나라 外 애프터스쿨이 컴백을 했다. 춤추려고 태어난 듯한 여자 '박가희'를 좋아하는 터라 그녀가 속한 그룹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팀에서 탈퇴했지만 아무튼) 그녀의 존재와 상관없이 이 그룹의 퍼포먼스를 보고 있다가 뭔가 모를 자괴감이(?) 들었더랬다. 왜? 그녀들이 느므느므 말도 안 .. I&I/Diary 끄적임 2012.06.30
땅과 비와 해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그럴 수도 있겠지. 그래야 하겠지. 그러나 비가 온 뒤 해가 뜨지 않고 계속 비만 온다면 어떻게 될까. 지리하고 차가운 그 물방울이 몇 십년동안 쉬지 않고 떨어진다면. 눈과 태풍과 돌풍마저 끊임없이 몰아친다면. 땅은... 땅은 약해질대로 약해져서 주저앉고 내.. I&I/Diary 끄적임 2012.06.08
서태지, 그리고 J의 이야기 양군이 출연한 힐링캠프를 봤다. 아아...! 서태지. 그 이름 석자는 단순한 음악인이 아니라 현재도 유효한 내 인생의 일부이다. 한국 대중음악, 나아가 한국사회에 있어서의 그의 영향력이란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충격이었고 지금도 대단하지. 여기서 내가 주저리 하는 게 무.. I&I/Diary 끄적임 2012.05.16
성추행 당했다. 기분이 엿같고 좆같다. 졸라게 더럽다. 내 인생 통틀어 벌써 6번째. 5번은 한국에서, 그리고 오늘 이 먼 이국땅에서 또 다른 한 번이 추가되었다. 솔직히 이 나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은 안 했지만, 잊고 있다가 막상 당하고나니 너무 어이가 없고 화딱지가 난다. 이게 여.. I&I/Diary 끄적임 2012.03.28
쓰다 1_고양이 보호소에 가는 길.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느 샌가 날아 든 비둘기 한 마리가 보인다. 절뚝절뚝. 왜 그럴까 유심히 바라봤다. 절뚝거리며 먹이를 구하는 녀석. 난 상처를 입은 이유를 찾아본다. 두 발을 감고 있는 실... 한 발은 실에 칭칭 묶여 발가락이 꼬부라져 버렸고.. I&I/Diary 끄적임 2012.02.29